강구덕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서부간선도로는 당초 한강변 성산대교 남단에서 시흥대교 서측까지 지하로 통과한 후에 소하 JCT에서 서해안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서울시 노선변경에 따라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 종점부가 금천IC로 결정고시 되었다.
그러나 이에 따라 철산교와 디지털로 수출의 다리 일대, 금천IC에서 시흥대로까지의 차량 지·정체로 교통 혼잡을 불러 올 뿐 아니라, 지밸리 입주 기업들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해온 교통문제가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감사원은 서울시에 서해안 고속도로까지 직접연결도로 취소와 서부간선지하도로 노선변경의 부 적정함을 지적하였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서부간선 지하도로 건설 사업에 있어 교통 분산 효과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 도로화 사업은 지하도로 개통 후 교통 분산 효과를 분석한 후 교통정체가 악화되지 않을 때 신중히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 하고, 특히 설계와 시공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주의를 준 바 있다.
강구덕 의원은, “감사원 지적에 대한 서울시 답변은 ‘충분히 교통영향평가를 했고 분석결과 2020년 안양천로와 시흥대로의 교통난은 오히려 감소한다’고 했는데 , 이는 감사원 지적과는 크게 상반되는 것” 이라며 “신뢰도 높은 기관에 종합적인 교통영향평가를 의뢰해서 교통체증이 심각해진다면, 금천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적환장 문제와 관련해 강 의원은, “서울시는 지하도로 노선 변경으로 발생한 집단민원으로 주민들과 금천구재활용처리장 이전을 약속했으나, 그때 당시의 약속과는 달리 이전 비용 중 일부 80억 이상을 금천구가 부담해야 맞다는 식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재정 자주도가 가장 낮은 금천구에 80억이 넘는 재활용처리장 이전 비용을 부담하라는 것은 하지 말라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이것은 서울시의 명백한 약속위반으로 주민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위해 전액 시비로 부담하여 사업을 완성할 것을 요구했다.
강구덕 의원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옛말은 ‘모든 일에 안전한 길을 선택하여 후환이 없도록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천만 시민이 이용할 도로를 만들며 안전과 추후 발생할 교통문제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히며, 서울시 교통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많은 예산과 노력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