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을 비롯해 이혜경 서울시의원, 문병길 서울시농아인협회장, 전병헌 국회의원과 서울시농인협회 산하지부 및 농인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축사 한 김인호 부의장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서울시수화문화제는 어지러운 우리사회의 화합을 이루고 따뜻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초석”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사회 곳곳에 만연한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그리고 소통의 어려움은 농인들의 언어, 즉 수화의 정확한 이해와 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후 “오늘 수화문화제를 통해 일반인들이 농인들의 사회·문화적 향유를 공유하고 힘겨웠던 삶과 열정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서울시의회는 많은 농인들이 겪는 힘든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요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관련 법안과 제도의 조속한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날 개회식에서 김 부의장은 장애인의 권익향상과 인식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3명에게 ‘서울시의회 의장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올해로 열 돌을 맞이하는 수화문화제는 장애인·비장애인의 화합과 조화를 의미하는 화합의 비빔밥 섞기 행사와 함께 수화 문화공연, 수화를 배울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돼, 일반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