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정부3.0국민디자인과제로 추진 중인 ‘이주민의 토속음식 창업 지원을 통한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 5차 워크숍과 6차 현장방문이 잇따라 열렸다.
지난 18일 서산시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열린 5차 워크숍에서는 서비스 디자인단이 창업자금 확보 등 창업 절차 안내를 통해 이주여성이 실제 창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디자인단은 창업에서 성장, 재도전에 이르기까지 사업 사이클에 맞춘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소상공인 창업·특화 자금 지원 등 각종 금융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특히 디자인단은 창업 준비단계에서부터 사업 타당성 분석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고객층과 시장 환경, 수익성, 장단점을 파악하고, 입지 및 상권 분석을 통해 창업형태를 구체화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점포개설 준비 단계에서는 점포 물색 후 임대차 계약과 인테리어 및 기계·집계 구입, 인허가 관련 제도를 점검하고, 개업에 앞서 마케팅 및 종업원 관리 전략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서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류순희 팀장은 “창업은 의욕만 갖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이번 정부3.0국민디자인과제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이주여성들이 더욱 철저히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이주여성들은 디자인단의 조언을 자신들의 언어로 꼼꼼히 메모하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중국 출신의 이주여성 고인숙(아산)씨는 “구체적인 창업절차와 예비사례를 보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창업의 꿈이 조금은 구체화된 느낌”이라며 “이왕 시작한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크숍에 이어서는 서산 다문화어울림장터를 방문해 아시아 각국의 대표 음식이 한국화 되는 과정과 성공 창업을 위한 메뉴개발 노하우를 익혔다.
이어 21일 서울에서 열린 6차 현장 탐방에서 이주여성들은 서울 다문화음식점 ‘부다스 밸리’와 사회적 기업 ‘슬로비’에서 창업해 성공한 음식점을 둘러봤다.
도 관계자는 “이주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3.0국민디자인과제가 회차를 거듭하며 서서히 구체화되는 중”이라며 “앞으로는 소규모로 이주여성 개인별 지원방안을 찾아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