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봄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노인돌봄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21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 주최 ‘충남 노인돌봄인력 처우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제기되었다.
이 날 토론회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2015년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충남의 노인돌봄인력 실태 및 통합적 지원방안’ 중간결과를 공유하고 정책적인 개선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책임연구원인 송미영 선임연구위원은 도내 노인돌봄인력은 약 1만 5천여명이며 대부분이 중·고령층 여성인데 실태조사 결과 이들에 대한 처우와 지위가 열악한 편이라고 밝혔다.
노인돌봄기관의 운영주체별로(영리조직/비영리조직/사회적경제조직) 노인돌봄인력에 대한 처우나 업무만족도, 근로조건의 차이가 있고 지역격차 또한 크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공공성을 지향하는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모델 구축이 필요하며 현재 운영주체별 지원방안 마련, 농촌지역 이동지원 서비스 제공, 근로환경 가이드라인 마련(고용기간, 휴식시간, 업무범위 등 명시)과 가족교육 실시, 노인돌봄인력 고충 처리 통로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발제에 이은 토론에서는 노인돌봄인력의 고용불안정 문제, 낮은 교통지원금, 휴일·야간 근로에 대한 적절한 보상 미비 등 구체적인 현실을 개선할 필요성과 함께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돌봄기관 운영모델 가능성 등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안정선 원장은 “고령화 시대 노인돌봄이 따뜻하고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노인을 돌보는 일이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하여야 하며 이는 현재 노인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 모두를 위한 중요한 일”이라면서 노인돌봄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개선안을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하게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토론회는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 세미나실에서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송미영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김병만 충청남도 저출산고령화대책과 팀장, 김종수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김하정 당진돌봄사회서비스센터 장기요양팀장, 정금숙 당진돌봄서비스센터 요양보호사, 정은희 느티나무노인복지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