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 김종욱 의원, 김생환 의원, 김창원 의원, 이윤희 의원, 우창윤 의원을 비롯하여 서울시 김창보 시민건강국장과 전문가, 관계 공무원 및 시민들이 함께하여 그 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서울시는 우발적인 범죄, 자살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안고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들의 정서지원과 관련하여 심리지원을 위한 시스템 및 센터가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 조사결과 응답자의 76.4%가 공공기관의 심리지원 서비스 이용 의사를 밝혔으며 서비스의 내용으로는 스트레스 관리(58.4%), 우울증과 자살예방(38.0%)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심리지원센터의 운영을 추진중이다.
심리지원센터는 시민들의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해줌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간업체를 이용하는데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 문턱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럼은 ▵유성진 한국사이버대학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창원 서울시의회의원 ‘서울시민이 기대하는 센터의 기능’ ▵김인국 송파구 보건소장 ‘심리지원센터,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박기환 카톨릭대학교 교수 ‘전문가 입장의 센터 기능 및 역할’ ▵박병관 한국심리자문 연구소장 ‘민간에서 바라본 센터의 역할’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서울 심리지원 센터의 운영방향’ 등 각 분야 전문가 5명의 토론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김창원 의원은 서울시 2013년 안전관련 예산 8810억이고 안전사고 사망자수가 610명인데 반해 자살예방 예산은 26억이고 동년 자살자 수는 2560명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의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시민들의 심리지원을 위한 센터의 확충을 주장했다.
김인국 소장은 기존의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정신건강지원센터 등의 기관들이 질병중심에서 상담중심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기환 교수는 심리지원센터와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접근성 확보에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박병관 소장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의 부재를 지적하며 전문성을 갖춘 심리지원센터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좌장을 맡은 김영한 의원은 “오늘 이 포럼을 통해 논의된 대안들이 서울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함에 있어서 올바른 이정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서비스소외계층, 빈곤층들이 어려운 현실을 딛고 새로운 희망의 삶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심리지원센터’는 2015년 예산이 편성되어 서울시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프로그램 모형개발을 완료하고 10월 중 사업을 공모하여 시범운영을 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