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뿔소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과 평안엘앤씨(주)(공동대표 김알버트하리, 조재훈)은 22일 오후 2시 서울동물원(흰코뿔소 방사장 앞)에서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으로 평안엘앤씨(주)는 서울대공원 흰코뿔소 4마리를 위해 동물행동풍부화 물품 후원과 흰코뿔소 보호 캠페인 추진, 멸종위기동물 보호 모금함 리뉴얼, 동물복지증진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평안엘앤씨(주)에서는 의류 전문회사의 이점을 살려 서울대공원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를 위해 활동복 450벌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세계 코뿔소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로 과일과 사료로 제작된 기념 케익을 흰코뿔소에게 선물하고 협약식 이후에는 평안엘앤씨(주) 임직원들이 흰코뿔소가 좋아하는 진흙을 교체 해주고 흰코뿔소의 행동풍부화를 위한 브러쉬를 설치해 줬다.
흰코뿔소를 위한 기념 케익은 건초와 배합사료, 사과, 바나나, 고구마 그리고 직원들이 직접 채취한 생초(칡넝쿨)로 장식해줬다.
평안엘앤씨(주) 임직원들은 진흙 목욕을 매우 좋아하는 흰코뿔소를 위해 기존 진흙을 황토 진흙으로 교체해 주고 코와 등을 나무와 돌에 비비는 것을 좋아하는 흰코뿔소의 행동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카우브러쉬 4개를 방사장에 신규 설치해 줬다.
또한 이번 추석 연휴기간(26~29일)에는 ‘코뿔소의 날’ 특별 설명회가 15시부터 약 20분간 서울동물원 코뿔소 방사장 앞에서 진행된다.
코뿔소 사육사들이 진행하는 특별 설명회는 서울동물원 흰코뿔소 소개와 생태설명, 코뿔소 멸종위기 원인과 현황, 보호메세지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송천헌 원장은 “이번 민관 업무협약을 통해 멸종되어가는 코뿔소 보호와 보전에 많은 시민과 기업의 참여 기회가 되길 바라며 코뿔소뿐만 아니라 서울동물원에 보유중인 다양한 야생동물의 종보전과 동물복지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