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추석을 맞이해 오는 25일, 27일 돈의동 쪽방상담센터, 수송보현의 집 2곳에서 「노숙인 합동 차례상 차리기」행사를 실시한다.
합동 차례상은 종로구 돈의동 쪽에 있는 ‘돈의동 쪽방상담센터(수표로 22길 22)’와 수송동에 있는 ‘수송보현의 집(율곡로 18)’ 2곳에 차려지며, 창신동 쪽에 있는 ‘동대문 쪽방상담센터(종로50라길 31)’에서는 쪽방거주자들끼리 추석맞이 준비를 한다.
‘돈의동 쪽방상담센터’는 오는 25일 10시부터 쪽방거주자 550여명 대상으로, ‘수송보현의 집’은 추석 당일인 오는 27일 7시부터 시설입소자 28명을 대상으로 합동 차례상 차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동대문 쪽방상담센터’에서는 오는 25일 11시 30분부터 쪽방거주자 300여 명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윷놀이를 하며 추석맞이 준비를 한다.
이번 합동 차례상 차리기 행사는 민족 대명절 추석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쪽방거주자들과 노숙인들이 함께 명절 분위기를 느끼며,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는 등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한편 종로구는 오는 25일까지 추석을 맞이하여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015 추석맞이 기부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맞이 기부나눔 행사는 종로구 직원과 구민이 함께 참여하여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나, 식료품 등을 1인 1품목 이상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라면, 통조림, 쌀 등 식료품과 비누, 치약, 샴푸 등 사용빈도가 높은 생활용품 위주로 기부를 받으며, 기탁 및 배분과정에서 쉽게 변질 될 수 있는 신선 식품류는 기부 품목에서 제외된다.
기부된 물품은 25일 오전 9시 20분 성품 전달식 후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종로구 푸드마켓으로 전달되어 지역 내 저소득 이웃에게 지원된다.
이번 행사는 기부가 ‘복잡하고 돈 드는 일’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작은 정성만으로 누구든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함께 나누는 추석에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4일 11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율곡로19길 17-8)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종로구협의회 회원 30여 명이 23일에 정성스레 직접 빚은 송편 350인분을 어르신들에게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이해 소외될 수 있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종로 구석구석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재활과 자활을 거쳐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