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촌共터(종로구 행촌동 210-678번지)는 25평 대지(82.4㎡)에 40평(134㎡) 규모의 지하1/지상2층 주택으로, 지난 해 서울시에서 매입 후, 주민들과 협의‧공감을 통해 우선 2개층(지하1,지상1층)을 개보수하여 현장지원센터로 조성하게 되었다.
‘행촌권 성곽마을 재생사업’ 은 지난 7월 20일 교남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성곽마을 재생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는 사업 제안~시행까지 주민 주도와 공감의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소통‧교류의 장소로 지원하는 공공조직이며, 행촌권 재생의 실행력 확보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재생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워크숍,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마을재생 교육, 집수리지원 상담 등 다양한 주민 서비스 장소로 운영될 계획으로, 지하1층에서는 10월부터 도시재생, 도시농업 관련 주민 교육프로그램이 매주 운영되며, 재생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워크숍이 2주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1층에서는 전문가 등이 상주하여 각종 모임, 주택개량 관련 상담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센터엔 성곽마을재생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센터장(센터장: 아주대 건축학과 김지엽 교수), 서울시‧종로구, 지역재생활동가(2명), 지역주민, 도시재생 전문가 등이 상주하며 주민들을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해 주민 스스로 성곽마을 재생을 위해 구성, 활동하고 있는 ‘성곽마을주민 추진위원회’ (143명)와 협력‧운영된다.
23일 오후 5시부터 개최되는 센터 개소식은 ‘성곽마을 주민추진위원회’가 행사기획부터 초대·홍보까지 전체를 주관하여 준비하였다.
사전행사로 마을풍물패 공연과 채소씨앗 나눔이 있으며, 본행사로 현판식, 떡케이크 커팅, 지역재생활동가 위촉식, 내부 둘러보기 (도시농업 소개판넬 및 책자, 마을영상 및 모형, 지역건물 입면 스케치 등), 도시재생 이해 및 행촌 성곽마을 추진계획, 성곽마을 주민추진위원회 활동방향, 다과나눔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 시의원, 구의원, 그리고, 도시재생 전문가 등과 행사를 준비한 성곽마을준비추진위원회 등 지역 주민 100여명이 함께한다.
한편, 서울시는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을 지역 특성에 따라 9개 권역 22개 성곽마을을 대상으로 한양도성 보전과 함께 주거지 환경 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성곽마을 재생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행촌권역 등 7개 권역이 주민의견을 수렴한 마을재생 계획 수립 중에 있으며, 나머지 권역 2개권역도 내년에 계획이 착수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성곽마을은 한양도성이라는 역사문화 유산과 주변 주민들의 삶인 생활문화 유산이 서로 조화되어 보전해야할 큰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행촌共터 재생지원센터를 시작점으로 공공과 주민들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성곽마을이 미래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