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한 장면. 작은 사진은 미국에서 체포된 용의자 아더 패터슨의 방송 화면 캡처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패터슨 측은 검사 출신 오병주(59·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오병주 변호사는 신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오 변호사는 공주지청장과 대전지검 특수부장을 역임하며 22년간 검찰에 몸을 담았다.
오 변호사는 패터슨이 지난해 미국 법원에서 한국 송환 문제로 소송을 벌일 당시에도 패터슨의 모친(한국인)의 부탁을 받고 법률 자문을 해 줬던 인연으로 변호까지 맡게 됐다.
오 변호사는 지난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변호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오 변호사는 검찰이 성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에 진척이 없자 분식회계 등을 이유로 고인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4일 <경향신문>은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서 패터슨의 변호인이 첫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다음달 2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