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를 통해 “지난 여름 메르스라는 큰 시련을 도민의 협조와 단결을 통해 빨리 극복할 수 있었으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와 서해선 복선 전철 기공 등은 도민들의 총의가 모여 이룬 성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지사는 또 “이번 추석 기간 중 제61회 백제문화제가 열린다”며 “세계유산 등재 후 처음 열리는 뜻 깊은 행사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멋과 찬란한 문화를 체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함께 하는 훈훈한 명절, 나눔이 있는 따뜻한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 대중교통 종사자, 국군장병 등 명절인 데도 쉬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문.
추석 즈음하여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도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과 황금색으로 변한 들녘에서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제 곧 민족의 큰 명절, 추석입니다. 추석은 가족들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정을 나누고, 조상을 기리며, 풍요로운 자연에 감사하는 날입니다.“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때라는 의미와 함께 사랑과 감사가 넘쳐나는 행복한 순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추석에 도민 여러분께 각별히 감사드릴 일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우리 국민은 메르스라는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우리 충남도 역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도는 도민들의 협조와 단결을 통해 메르스를 비교적 빨리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잘 따라주셨고, 격리자 분들은 힘든 격리 생활을 잘 견뎌주셨습니다. 특히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해 온 몸을 던져 환자들을 돌봐 주신 의료진과 소방공무원 그리고 일선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올해는 백제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선정과 서해선 복선 전철 기공식 등 함께 기뻐할 일도 많았습니다. 도민들의 총의가 모여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도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셨던 도민 여러분과 공무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추석 기간 중에 제 61회 백제 문화제가 열립니다. 세계문화유산 선정 이후 처음 열리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멋과 찬란한 문화를 체험해보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어느 명절에나 마찬가지이지만, 우리들 명절 잘 보내라고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 대중교통 종사자, 국군장병 여러분 등 명절인데도 쉬지도 못하시고 시민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고생하는 모든 분들에게 각별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즐거운 명절을 보냅니다.
우리 도에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화재 특별경계 근무와 119 구조대의 활동 강화, 그리고 특별수송대책 본부 운영으로, 각종 재난․사고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올 추석, 함께 하는 훈훈한 명절, 나눔이 있는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추석보름달은 어느 해보다 밝고 크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달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오가는 길 안전운전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추석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 행복하십시오.
충청남도지사 안 희 정 올림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