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전북 국회의원들이 26일 성명을 통해 “선거구 획정은 행정구역, 인구 균형, 지리적 여건, 지역정서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은 11개 선거구 중 인구 하한선에 미달된 정읍, 남원·순창, 진안·무주·장수·임실, 고창·부안 4곳의 조정이 불가피하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이 정치개혁이라는 측면보다는 인구 수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헌재 판결인 인구편차 2대1을 획일적으로 적용한다면 전북은 1∼2개의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어촌을 대표하고 농어민을 대변할 국회의원이 줄어들면 농도인 전북의 위상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엽 도당 위원장은 ”인구 등가성에 따른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지역 대표성도 중요한 가치임을 밝히며 농어촌지역 특별 선거구 설치 등 지역 대표성 훼손을 최소화하는 논의를 통해 현재의 의석수를 확보하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는 내년 20대 국회의원총선거의 지역 선거구를 다음달 2일 회의서 결정하기로 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