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도 부평에서 남녀 커플이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SNS에서 가해자를 사칭한 허위 글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에 가담했던 여고생 A 씨가 썼다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고소장 사진을 비롯해 “고소미 준비 중”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일부 네티즌은 “A 씨가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지만, 이 글은 다른 사람이 A 씨를 사칭해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SNS 계정에는 실제 A 씨의 사진과 생년월일 등이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신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최초 유포자와 A 씨를 사칭해 글을 올린 사람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