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북항배후부지 내 창고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집광패널) 모습.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가 인천항 배후부지 창고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인천항 햇빛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11월 2일까지 인천항 햇빛발전소 건설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10월 12일 IPA 사내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햇빛발전소 사업시행자는 인천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1단지의 물류기업체 창고 4개 동과 IPA볼파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내항 임항창고 2개 동의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발전시설이 설치될 부지의 면적은 5만4135㎡ 규모이며 시행자는 설치한 설비로 생산된 에너지의 운영ㆍ관리권을 15년 간 확보하게 된다.
IPA는 자연에너지인 태양광과 항만 내 창고지붕을 활용하는 발전설비 도입을 통해 항만부지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창고지붕 보강을 통한 시설물 내구연한 연장과 안전성 제고 효과에 더해 친환경 대체에너지 설비 도입을 통한 전력수급 안정화와 전력난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항만시설팀 김영복 팀장은 “자연 에너지원인 햇빛으로 쓰임새가 없던 창고 지붕을 발전소로 만들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그린포트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햇빛발전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IPA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내항과 북항 배후단지 등에 총 17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7MW 규모의 햇빛발전사업을 추진 완료한 상태다.
IPA 관계자는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인천지역에 살고 있는 418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도심지역에서 소나무 200만 그루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