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구.
[일요신문]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주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는 최근 한나루로 449-16에 위치한 학익마을방송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소식은 오는 10월 8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마을극장 주민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학익마을방송은 올해 1월 본격적으로 결성, 현재 주민 1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익마을방송은 남구 ‘통두레 모임’, ‘학산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월 공가 무상임대 협약을 통한 공가 활용사업으로 공간이 마련됐다.
학익마을방송은 마을의 문제와 이야기를 마을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미디어제작과 SNS 활용 교육을 진행하며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물을 제작하고 상영회를 열어 이웃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게 된다. 결국 미디어를 통해 주민이 마을의 문제를 공론화시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학익마을방송은 올해 5월 ‘우리가 만드는 마을 방송’으로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 사업비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우리 동네에만 있는 이야기’로 전국미디어센터협회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단편영화 제작을 위한 사업비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전국미디어센터협회 공모사업 선정은 전국 5개 지역 중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학익 10분 단편영화 제작은 완료됐으며 최종 내부 시사회를 거쳐 전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학익마을방송은 마을 이야기가 담긴 영상물을 제작하고 상영회를 열어 이웃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이야기 공유와 참여는 공동체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