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 제출받은 ‘2014년 이후 방문진 법인카드 기내면세점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임직원들이 항공사 기내물품 구입 명목으로 사용한 법인카드 결제 건수는 총 7건으로 금액은 총 172만 6500원이었다.
기내판매는 비행기 내에서 면세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주류나 화장품, 쥬얼리 등을 취급하는 일종의 기내 면세점이다.
이어 송호창 의원에 따르면 방문진은 출장기록이 없는 기간에도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지난 2014년 9월 한 차례와 2015년 5월 세 차례에 걸쳐 출장기간이 아닌 시기에 법인카드 66만 1500원이 결제됐다.
특히 기내면세점 사용 내역 가운데는 김문환 전 이사장이 동행한 출장길도 포함됐다. 지난해 4월 24일에서 5월 3일 미국 출장일정에는 김문환 전 이사장 등 4명이 동행했고, 이 기간 중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2만 5000원과 9만 3000원이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됐다.
이에 대해 송호창 의원은 “기내면세점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떤 물품을 구입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며 “고영주 현 이사장 역시 당시 방문진 감사로 재직 중이었으므로 책임이 있다면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