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한 ‘노사정 공동 선포식’에서 “일부에서 제가 야당 시장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청년실업 펀드 같은 정책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오늘 시 산하 모든 공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하고 청년고용 활성화를 선포한 만큼 이제부터는 성과가 속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대전시,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전면적인 합의를 한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가 우리보다 먼저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고 하지만 차후 갈등이 있다고 들었다. 전면적으로 (임금피크제에) 합의한 것은 대전이 최초가 아닌가 한다”며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 느끼고 어렵게 결단해 준 공사, 공단의 노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 과정과 관련해 권 시장은 “정책적인 큰 틀은 시에서 결정하되 그에 따른 운영 문제는 공사나 공단에 자율성과 독자성을 주는 것이 맞다”며 원칙을 제시한 뒤 “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갑으로서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 속에서 상호간에 협력하는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권 시장은 선포식에 이어 열린 경제단체장‘청년 희망펀드 기탁식’에서“청년실업률이 11.5%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취업을 포기한 세대까지 포함하면 30%에 육박한다고 한다”며“그만큼 심각한 시기에 지역의 경제단체장들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펀드에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이런 자금이 잘 활용돼서 청년실업을 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