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시·군의 경우 제한급수가 단행된 시점에서 장기적으로 2025년이면 하루 6만8600㎥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조길행 의원(새누리당.공주2)은 1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충남도가 장기적이고, 슬기로운 가뭄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올해 충남도 강수량은 평년 대비 47%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북부 8개 시·군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경우 담수율이 23%를 밑돌면서 내년 3월이면 저수지마저 고갈될 위기에 놓였다.
조 의원은 “도는 장·단기적 관점에서 근본적이고 종합적이며 선제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가장 시급한 것이 백제보와 보령댐 관로 사업의 조기 착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는 이와 관련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며 “제한급수와 가뭄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파악하고 비상급수 지원방안, 예산 지원의 경중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장기적으로 대책 수립 역할을 수행할 협의체 구성 역시 시급하다”며 “대형 관정 개발과 칠갑호의 지방상수도 활용 등 물 자원 확보 대책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바닷물의 담수화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담수화 사업은 댐 다음으로 안정적인 물 확보가 가능하다. 공사 기간도 짧아 조기에 대량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담수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