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서울 곳곳의 지하철역에서 2015 가을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가을문화축제는 가을이 한창인 매년 10월 5~8호선 지하철역을 무대삼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소통형 축제로, 올해 20회째를 맞이했다.
축제기간 동안 123개 지하철역에서 연주회, 시화전, 무료 이발행사, 무료 법률상담 둥 380여개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6호선 녹사평역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해 올드팝,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와 색소폰, 오카리나, 통기타, 하모니카 등 악기연주를 100여개 역에서 만날 수 있다.
6호선 상수역의 ‘패션일러스트와 패션작품 전시회’․7호선 강남구청역의 ‘애니메이션 작품 전시’ 등 70여개 역에서 그림, 사진, 시화전, 공예작품 전시회가 열리며, 5호선 마장역의 ‘힙합댄스 공연’․7호선 굴포천역의 ‘밸리댄스 공연’ 등 여러 가지 공연도 진행 예정이다.
더불어 전문가가 알짜배기 정보를 전하는 각종 상담도 펼쳐진다. 5호선 양평역․7호선 대림역 등 5개 역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이 예정돼 있고, 5호선 왕십리․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약 9개 역에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건강 상담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사를 보여줬다.
5호선 종로3가역․8호선 암사역 등 20여개 역에서는 치매 진단과 상담이 진행되며 5호선 군자역에서는 골다공증, 7호선 청담역에는 척추상담, 6호선 석계역과 7호선 남구로역 등 10여개 역에서는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30여개 역에 혈압․혈당 등 간단한 검사와 건강상담이 준비돼 있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가을문화축제가 끝나는 12일까지 홈페이지 도서경품 증정 퀴즈 이벤트를 벌인다. 정답자 중 당첨된 100명에게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를 선물한다.
당첨자는 응모자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되며, 오는 21일 공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김태호 사장은 “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 가까운 지하철역에 오셔서 문화행사를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