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오는 5일 이상득 전 의원을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이상득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초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의 선임을 돕는 대가로 티엠테크에 특혜를 주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인 박 아무개 씨가 운영하는 회사다. 박 씨는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을 맡았다.
검찰은 박 씨가 회사 수익 중 22억 원 상당을 따로 챙긴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력을 모아왔다. 검찰은 이 돈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