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엄마’ 방송화면 캡쳐
영재(김석훈)는 세령(홍수현)과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친가에서 저녁시간을 갖는다. 정애에게 부조금 들어온 것을 가져가겠다고 어렵게 말을 꺼낸다. 정애는 잠시 당황하다 기꺼이 부조금 500을 내놓는다. 이를 본 윤희(장서희)는 ‘혼 드레스 비용은 천만 원짜리를 쓰면서 꼬 그 돈을 가져가야 하겠냐’ 영재에게 실은 소리를 한다. 결국 영재는 돈을 벽에 뿌리고 세령의 손을 잡고 집으로 가버린다.
윤희에게 잘 못 했다고 야단을 치지만 속으로는 화가 난 정애는 언니 장여사(윤미라)를 찾아가 하소연한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내 아들 같지 않다.“고 하소연 정애에게 장여사는 ’결혼한 아들은 내 아들이 아니라 사촌이 되는 거다.‘고 조언한다. 이어서 ’잘 난 아들은 장모 아들이고 못 난 아들은 내 아들‘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정애와 장여사는 침대에 머리를 기대고 앉아 음악을 들으며 조용한 시간을 보낸다. 음악을 들으며 정애는 끝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장가간 아들의 철없는 행동과 윤희와의 불화 등이 남편도 없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흘린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한편,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엄마는 영재와 세령의 결혼식을 계기로 새로운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