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효성
효성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에 효성 임직원이 2만여명에 달하며, 70여 곳의 제조 및 판매법인이 활약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세계 1위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판매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등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인 10명 중 4명 이상이 효성이 만든 타이어 속 부품(타이어코드)을 사용하고, 10명 중 3명 이상이 효성이 만든 옷의 핵심 신축성 원사(크레오라)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효성은 보이지 않지만, 이미 세계인의 삶 깊숙이 들어와있는 수출 기업이다. 이외에도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직물 등이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 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고 있다.
스판덱스, 전세계 생산 네트워크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효성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가흥, 주해, 광동)과 터키, 베트남, 브라질 등지에 현지 생산공장을 두고 우수한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효성의 크레오라는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먼저 파악,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빅토리아 시크릿, 보디가드 등 글로벌 메이저 란제리 및 의류 브랜드에 공급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주 등 프리미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도 적극 공략,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해에는 브라질 현지 생산체제 구축 2년만에 점유율 50%를 넘어 스판덱스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고, 현지에서의 생산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베트남 공장에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해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 중이며, 지난 1월에는 중국 광동 사업장의 1만톤 증설을 완료해 중국 스판덱스 생산량을 8만톤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19만 톤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세계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올 상반기 스판덱스 시장은 중국 메이커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과 러시아와 서유럽 시장의 수요감소로 전반적으로 어두운 시장 상황을 보였으나 효성은 철저한 시장 조사와 각 개별 고객에 특화된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연초 가동한 중국 증설분을 모두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수출용 S/S(Spring/Summer) 물량과 내수용 F/W(Fall/Winter) 물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로써 상반기에 이어 수출확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판덱스 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7~8%씩 성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객사의 가치 증대 활동 강화 및 베트남 증설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더욱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자동차 안전의 글로벌 리더, 자동차용 소재 사업으로 지속성장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다.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품질에 까다롭기 소문난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 받았다.
특히, 효성은 한국,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생산 기지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쉐린, 굿이어와 같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 현재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효성은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소재 부문의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시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11년 인수한 세계 1위 에어백용 직물업체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를 통해 에어백용 직물까지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카매트와 카페트 사업은 국내 1위로 그치지 않고 미국의 생산기지 및 해외 영업망을 활용,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 수주로 ‘Total solution 기업’으로 도약
효성은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STATCOM(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ESS(Energy Storage System :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에너지 분야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효성은 지난 해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의 핵심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수주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초고압변압기 제품으로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의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고수익 수주성공률을 높이고, 유럽 및 중남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일 & 가스 민수 시장 등 신시장 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영업-생산간 협업을 공고히 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ESS와 스태콤 사업에 있어서도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고수익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 수익성 향상을 통한 체질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 설계, 조달, 시공 등 일괄수주방식) 및 솔루션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사장은 지난해 ‘CIGRE(국제 대전력망 학술회의)’ 자리에서 “효성은 전력사업과 사물인터넷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두 부문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Grid)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