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비극적인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세 인물인 성동일, 김유정, 손호준이 실제로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사실이 알려진 것.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여러 작품에서 조우한 이들은 이번 영화 비밀에서 깊은 인연만큼이나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비밀에서 살인자의 딸 ‘정현’역을 맡은 김유정과 살인자의 딸을 기른 형사 ‘상원’역을 맡은 성동일의 깊은 인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우아한 거짓말(2014)에서 발랄한 여고생과 유쾌한 순애보를 가진 남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미스터리 드라마 비밀에서 재회하게 된 것. 영화 비밀 속에서 두 사람은 살인자의 딸과 살인자를 쫓던 형사로 처음 만나 10년 동안 부녀 사이로 인연을 맺게 된다. 두 사람은 때로는 각별한 부녀처럼, 때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도는 원수 관계처럼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들은 서로에게 말하지 못할 각자의 비밀을 품은 채 인연인 듯, 악연인 듯 섣불리 규정할 수 없는 복잡한 관계로 등장한다.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급 물살을 타듯 지속적으로 변하는 이들의 관계는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성동일과 김유정의 완벽한 연기 호흡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사랑하기 때문에에 함께 캐스팅되는 인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세 번의 작품을 함께 할 만큼 각별한 인연을 과시하는 성동일과 김유정의 더 깊고 끈끈해진 호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비밀>에서 관객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두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비밀에서 비극적인 악연의 한 꼭지점을 맡고 있는 성동일과 손호준 역시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 지난 2013년 브라운관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 1994]에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마치 부자관계처럼 돈독한 모습을 보여준 성동일과 손호준. 이들이 미스터리 드라마 비밀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항상 유쾌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전달했던 성동일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죽음보다 무거운 비밀을 지키는 형사 ‘상원’으로 등장한다. 순박하고 해맑은 이미지로 사랑 받은 손호준은 영화 비밀에서 상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타난 ‘철웅’으로 등장한다. 그는 과거의 깊은 상처를 끌어안은 채 미래를 잃고 살아가는 비애를 가진 인물. 이 둘은 웃음기를 완전 버린 채 비밀을 숨기기 위해 그리고 비밀을 밝히기 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두 사람은 깊은 내면 연기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성동일, 김유정, 손호준의 특별한 인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스터리 드라마 비밀은 10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