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무악어린이공원은 기존 무악공원이 무악 제2연립주택 재건축사업부지에 포함되어 사라지게 되자 인왕산 진입로에 자연 속 휴식공간과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재조성 하게 되었다.
무악어린이공원은 인왕산 등산로 진입부에 위치하여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정서 발달과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는 신개념의 ‘자연형 놀이터’이다.
▲ 무악어린이공원 배치
총 면적 5,136㎡의 규모의 무악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자연과 조화시킨 어린이공원으로 조합놀이대와 통나무평균대, 통나무징검다리 밧줄타기 등 어린이공원의 기본적인 놀이시설을 배치하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숨바꼭질 놀이대를 조성하였다.
숨바꼭질 놀이대는 나무로 조성되어 있어 숨고 쫒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자연을 만져보고, 배우고, 활용하며 나무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무악어린이공원 숨바꼭질 놀이대
또한 도로와 인왕산 등산로, 인왕사 진입로를 연결 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였으며, 그 연결부에 휴게광장을 조성하고 ▲파고라 ▲휴게쉼터 ▲등의자 ▲음수대 등을 조성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자와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지와 인접한 서측은 이동 동선으로 배치하고 주요 공원 시설들을 동측에 배치하여 이용의 안전성을 도모하였다.
어린이공원의 조경은 기존 식생은 최대한 보전하고, 공원 조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이식목은 공원내 재이식하였으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팝나무 ▲매화나무 ▲느티나무 ▲산수유 나무 등으로 조성하였다. 무악어린이공원은 인왕산 진입로로 별도로 조경을 위해 조성한 식물 외에도 노랗게 핀 민들레나, 보라색 이름 모를 야생화도 볼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에 살고 있어 야외활동이 적고 마땅한 체험놀이가 없는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원을 만들었다.”면서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애가 피어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8월 12,000㎡의 규모의 도심과 자연이 연결되어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동심의 숲』,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자연과 하나되는 『물의 숲』,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자연을 배우는 『숲속의 숲』 등 3가지 테마로 조성된 삼청공원 유아숲 체험장을 개장하였다. 숲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숲 놀이시설(등반대, 소리교구대, 자갈개울 등)과 쉼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삼청공원 숲속도서관과 함께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기관장상(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