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의원.
신계륜 의원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홍릉 연구단지 내 국책연구기관(KDI, 산업연구원)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공실 상태인 부지와 건물 활용을 위해 ‘글로벌 창조지식과학문화단지’ 조성을 연구용역으로 의뢰했으며 이미 47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최초의 공공연구단지로서 한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한 홍릉연구단지의 정체성과 역사상을 보존하되 미래지향적∙시민친화적 개방형 공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계획됐다. 오는 2017년 개관 목표로 지식협력단지(한국경제발전관-KDI 본관∙신관 7368㎡, 글로벌지식교류센터-KDI 별관 4748㎡)와 문화창조아카데미를 조성한다.
한국경제발전관은 전시기능, 교육기능, 전시 및 교육관련 연구기능을, 글로벌지식교류센터는 교류협력기능, 컨벤션 기능, 국제기구 유치를 통한 교류 활성화 기능을 하게 된다. 또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최고급 융복합 콘텐츠 전문 창의인재 육성과 콘텐츠 산업의 혁신 주도 그리고 미래형 글로벌 콘텐츠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계륜 의원은 “활용계획을 보면 기존 건물 리모델링 중심으로 점(點)적인 개발과 자체 프로그램 운영에 갇혀있고 낙후된 홍릉 일대와 동북부 지역 전체 발전의 입체적인 개발계획이 전혀 제시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의 동북권 개발계획 및 홍릉 의료혁신지구 계획과 전혀 연계돼있지 않다”면서 “문화체육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사업과 함께 검토되지 못하고 있고 고려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계획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인접지인 성북구∙동대문구 등과 협조해 환경조사와 여건 분석 등을 시행하고 그것을 토대로 홍릉일대 및 동북지역 4구 전반에 대한 지역발전과 연계한 체계적∙입체적 개발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릉 내 유관기관의 발전계획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서울시 및 홍릉포럼, 유관기관, 자치구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올바른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문화체육부에서 추진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사업과 연계하고 나아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고려대 등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연계하는 ‘삼각 창조문화벨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의 홍릉일대 바이오 의료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계획 및 고려대의 KU-MAGIC 계획과 연계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