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승 서울시의원
지난 8월 16일 독립문역 2번 출구 근처에서 지름 3m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이튿날인 17일 여의도에서도 지름 1m의 싱크홀이 발견되는 등 싱크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재난으로 남아있다.
김 의원은 “아직도 뚜렷한 싱크홀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국토부에서는 ‘지하공간 통합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계획하며 그 일환으로 ‘지하공간 통합지도’의 제작·활용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서울시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수도 · 전기 · 통신 · 가스 등의 도시기반 시설들은 미관 등을 이유로 대부분 지하 공동구에 자리하고 있다. 싱크홀은 이 지하 공동구 노후 상수도관에서 새어나온 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이다. ‘지하공간 통합지도’는 이 같은 지하매설물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데에서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지하매설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다목적 복합 공동구 설치도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한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도시기반시설을 매설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하기 위해선 기존 공동구와 다른 선진형 복합 공동구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싱크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재난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문제진단과 대응이 늦어질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