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 캡쳐
교육청 측은 조사 결과, 일부 식자재를 아침에 빼내 한밤중 몰래 차출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횡령 행위를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있고, 일부 교사와 영양사들도 증언으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현재까지도 교육청에 고발 의사까지 밝히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실정.
교육청은 이에 따라 충암학원 관계자 18명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이 같은 급식비 논란에 따라, 당사 학교인 충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충암고는 경기공고 교장을 지낸 이인관 선생이 1968년 교육부 설립 인가를 받아, 1969년 개교한 학교다.
충암고는 무엇보다 바둑과 야구에 있어서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학교로 유명하다. 1971년 창단된 충암고 바둑부는 1973년 정수현 기사가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7월 기준으로 동문 단수가 총 700단이 된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40%가 충암 출신으로 일부 파벌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 때, 김성근 감독이 몸담았던 것으로 유명한 충암고 야구부는 1970년에 창단, 2003년 재창단을 거쳐 2007년 봉황대기 우승, 2009년 황금사자기, 2011년 주말리그 우승 등 빛난 족적을 밟아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