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10월 6일(화) 오전 9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성장과 사회정책의 패러다임 변화 및 남북관계와 대한민국 정치의 해법 모색’을 주제로 열린 ‘광복 70년 대한민국, 틀을 바꾸자‘ 대토론회’에서 “이제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취를 바탕으로 광복 100주년이 되는 시점에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미래 세대에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지 깊은 성찰과 고민을 할 때”라며 “성장, 복지·노동 등의 사회정책, 한반도 통일, 정치개혁 등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과제들에 대한 거시적 전망과 체계적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백년 대계를 세우고,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이후 국가운영 전반에 대한 중장기적 전략과 비전을 세우기 위해‘미래연구원’설립을 추진 중이고 최근에는‘미래전략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라며 ”이번 핀란드 순방에서 이미 1993년부터 국회 내에 미래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두고 그 산하에 미래연구소를 설치해 긴 안목으로 국가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온 경험들을 청취하고 공유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국회미래연구원 법안’이 국회의장 의견 형태로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되면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3월 법안 공청회를 거쳐 7월경, 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원회에서 설립을 본격 논의 중이다.
60억 원 정도의 출연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해당 연구원은 다만, 여야 이사회 추천권을 두고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설립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