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동구.
[일요신문]인천 남동구 주민대표들이 7일 `송도매립지 사수를 위한 25만 남동구민 서명운동`의 서명부를 들고 인천시청을 방문, 송도매립지 10,11공구의 남동구 귀속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모인 주민대표들은 반드시 남동구가 송도 매립지의 관할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대표들은 “인천시가 남동구의 앞바다를 매립한 송도 10, 11공구 귀속과정에서 연수구 편을 들고 있는 것도 모자라 저어새 등이 사는 남동유수지에 연수구에 있던 하수처리장을 이전할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다“면서 ”기피시설은 남동구로 오고 매립지 이익은 연수구가 보게 하려는 것은 너무나도 불공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송도 매립지 10, 11공구가 남동구 앞바다를 매립한 남동구의 땅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도4교와 인천신항 진입도로를 통해 남동구와 바로 연결돼 하루에도 수많은 화물차가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대표들은 “연수구가 송도 1-9공구를 모두 관할하며 많은 이익을 누리고 있다. 10, 11공구마저 욕심을 부리지 말라”면서 “인천시도 더 이상 남동구민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동구 주민자치위원회 및 통장협의회 임원 30명으로 구성된 주민대표들은 이날 인천시청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어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서명부를 제출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