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현충시설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총 2억 원을 투자해 낡은 사당 단청과 기단 그리고, 사당 후면의 자연석 석축을 보수하고, 경내 배수로를 신설하였다. 또한, 문충사앞 정원 내에 관람객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영산홍 식재 등 조경사업도 완료했다.
지난 해에는 문충사 주변시설을 정비하고 연재․심석재 기념조형물(동상)을 제작 설치한 바 있다.
문충사는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4호로 1905년 을사늑약에 반대하여 청토흉적소(請討凶賊疏)와 을사오적(乙巳五賊)을 처형할 것 등의 상소를 올리고 이후 국권 강탈에 대한 통분으로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순국지사 연재 송병순(淵齋 宋秉璿, 1836~1905) 선생과 그의 동생인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秉珣, 1839~1912) 선생을 모신 곳이다.
대전시 관계자는“연재 선생 순국 110주기를 맞이해 최근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청소년들에게 한말 순국선열의 투철한 애국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문충사가 거듭나게 되었다”고 의미를 담았다.
한편, 대전시는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에도 홍보관을 조성 중이며 주변보수를 포함해 금년 중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홍보관 등 현충시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들 문화재가 대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사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