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조난이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물론 재활훈련 과정을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전문기관이다.
그동안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자치구에서 부상당한 동물을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 데려다주면 치료를 거쳐 방사시켜 주말과 야간에는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2014년에 구조된 277마리(조류 201, 포유류 76) 중 207마리는 폐사되고 25.2%인 70마리만이 살아서 자연으로 되돌아갔다.
❇ 2013년 구조 207건, 방사 54건(26.1%), 2012년 구조 225건, 방사 68건(30.2%)
이번에 개소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야생동물만 전담하는 전문기관으로 ▶ 1층에는 시민교육을 위한 세미나실과 사무실 ▶ 2층에는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진료실, 수술실, 부검실, 입원실, 먹이준비실 등이 마련되어있고 ▶ 실외에는 포유류와 조류 등의 재활훈련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 전문수의사, 재활훈련사까지 갖추고 있어 야생동물의 생존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천연기념물 치료기관으로도 등록할 계획이며, 질병연구활동도 추진해 야생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로 멸종을 예방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시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자연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센터 개소를 통해 효율적인 야생동물 구조와 생태계 회복은 물론 자연과 공생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사람과 동물이 다함께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