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화 ‘마션’이 개봉 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영진위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마션은 개봉 첫 날 무려 270,986명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의 위엄을 달성했다.마션의 오프닝 기록은 ‘인터스텔라’(2014)가 모은 오프닝 관객수 227,025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최근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한 작품 ‘베테랑’의 첫 날 관객수 기록을 이으며 하반기 흥행 돌풍을 시작했다. 종전 2015년 하반기 <사도>가 개봉 첫 날 250,2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영화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맷 데이먼이 맡은 ‘마크 와트니’ 캐릭터는 어떠한 상황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다.
더불어 그의 태도는 매우 유쾌하기까지 하다. 모래 폭풍에 휩쓸려 홀로 화성에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마크 와트니’의 절망은 잠시 뿐이었다. ‘마크 와트니’는 과학자로서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생존을 위한 식량을 계산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책을 강구한다. 그 결과 화성 최초의 농사꾼이 되어 감자를 재배하는데 성공한다.
마크 와트니의 긍정 마인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생존 확률이 매우 희박한 상황 속에서도 혹시 누군가 발견한다면 우주 생활 연구에 도움이 되고자 거주 막사 등 모든 공간에 설치된 50여 개의 카메라에 매일 위트 넘치는 화성 생활기를 남긴다. 실제로 다른 배우 없이 홀로 촬영을 진행해야 했던 맷 데이먼은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맷 데이먼은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준다.
사실 우주가 아닌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마크 와트니’와 마찬가지로 매일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며 살아간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여 풀어나갈 때 우리는 한 단계 성장하고, 그 태도가 어떤지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낳는다. 그렇기에 영화 마션 속 ‘마크 와트니’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태도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한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과 대체 불가능한 연기의 맷 데이먼이 전하는 긍정의 힘, SF 블록버스터 마션은 지난 8일 개봉,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