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맨체스터 시티 공식 페이스북.
아구에로는 지난 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안토니오 베스푸시오 리베르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2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돼 나왔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않고, 아구에로까지 경기 중 잃은 아르헨티나는 결국 에콰도르에 0대 2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표팀 패배도 실망스럽지만, 아구에로로서는 예상보다 심각한 부상 결과에 다시 한 번 실망해야 했다. 검진을 받은 뒤 최소한 한 달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
아구에로는 대표팀 합류 직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맨시티와 뉴캐슬의 경기에서 20분 만에 홀로 5골을 터트리는 물오른 감각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도 아구에로는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 예방 차원에서 후반 교체돼 나왔었다.
그러나 결국 대표팀에서 부상 문제가 불거지고 만 것이다.
앞서 맨시티 의료진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아구에로의 상태에 대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 아구에로를 선발 출전시켰다.
한편 한 달의 회복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아구에로는 오는 25일에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더비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을 전망이다.
또한 현재 6승 2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는 있는 맨시티가 주전 공격수 아구에로가 빠진 상태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