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역대 외화 공포영화 시리즈 중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온’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감독: 오치아이 마사유키 | 출연: 타이라 아이리, 키리야마 렌, 사사키 노조미 | 수입/배급: UPI 코리아)이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그루지’까지 흥행을 성공시킨 16년 공포 법칙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주온’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이 할리우드도 인정한 공포 법칙을 공개했다. 영화 ‘주온: 더 파이널’은 가야코와 토시오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람들의 마지막 공포의 순간을 담은 극한 공포의 최종편.
1. 역대급 공포를 완성시키는 토시오 & 가야코의 충격 비주얼!
‘수많은 J호러영화 가운데 독보적인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주온’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은 16년 간의 흥행 히스토리 노하우가 집약돼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국내에서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패러디를 양산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토시오와 가야코. 특히 이들의 창백한 표백 메이크업이나 가야코 특유의 입이 찢어질 듯한 기괴한 표정 연기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충격 비주얼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칼라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가야코의 눈동자를 크게 만들어 정신을 잃은 듯한 사람의 공허한 눈빛으로 그녀의 이상행동에 섬뜩함을 더했다. 여기에 죽은 가야코의 일그러진 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미세하게 잡아내 핏줄이 도드라진 눈빛과 날카로운 무언가로 찢어진 얼굴을 완성했다. 이는 보는 이들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는 가야코의 모습으로 저주에 사로잡힌 인물들이 얼마나 참혹한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2. 시각적 공포보다 무서운 시그니쳐 사운드!
‘주온’시리즈는 한정된 공간에서 출몰하는 원혼들과 기괴한 사운드로 공포 분위기를 형성하는 전통적인 공포영화의 외양을 갖추고 있지만 관객들은 ‘주온’을 여느 공포영화들과는 다르게 분류시킨다. 그 이유가 되는 것은 바로 어떤 호러영화도 따라할 수 없는 ‘주온’시리즈의 독특한 음향효과이다. 카메라가 어두운 저편을 응시할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에서 관객의 상상력을 증폭시키고 더욱 공포스럽게 만드는 것은 ‘주온’이 사용한 사운드의 힘이다. 이러한 사운드에 대해 1편을 연출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은 “어디에서나 불현듯 떠오르는 공포가 진짜 공포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작고 미묘한 소리에도 공포를 느끼게 하고,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독특한 사운드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소음들. 또는 항상 들어왔던 익숙한 잡음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끌어오는데 주온은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이런 사운드 효과는 극중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게 되며, 그 공포는 다시 관객들에게까지 전이된다.
3.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저주를 담은 섬뜩한 옴니버스 구성!
이번 최종편에서는 이러한 16년간의 공포가 집약된 명장면들을 모아 오프닝 장면으로 선보이며 ‘주온’시리즈의 마지막임을 전달한다. 또한 그동안 ‘주온’시리즈가 선보인 ‘저주의 집’같은 시각적 이미지로 소름끼치는 분위기를 전달해온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배치하고 때로는 부조리한 공포를 전개한다. <주온: 더 파이널>을 연출한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은 “지금까지는 집 안에 들어온 사람이 원한이라는 일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전개였는데, 이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가 밖으로 나가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이다.”라며 “집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숙주를 접촉하면 감염되고 만다. 알고 보면 당신의 지인에게도 전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주온’시리즈 최종편에서 저주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설명했다. 또한, 목숨이 위태로운 소녀가 토시오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기묘한 상황을 통해서 판타지적인 요소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역대 외화 공포영화 시리즈 흥행 1위를 기록한 ‘주온’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은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