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계의 ‘제왕’을 꼽으라면 고승덕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다. 고 전 후보는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부터 사법고시를 준비해 준비 단 6개월 만에 1차 합격을 이뤄냈다. 2차 시험에 두 번 응시한 후 당시 역대 최연소 합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학 재학기간동안 외무고시를 차석으로,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해 ‘고시의 제왕’에 등극했다.
사법시험 수석합격 출신으로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인물은 또 있다. 소싯적 ‘호남이 낳은 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다.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차근히 밟아 사법시험 수석 합격했다. 지난해 제56회 사법시험의 수석 합격자는 현직 경찰관 김신호 경위였다. 역대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 중 현직 경찰관은 김 경위가 최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