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해산을 연기했다.
12일 혁신위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평가위)의 시행 세칙이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되지 않았다”며 이날 예정했던 혁신위 해산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혁신위가 해산을 연기한 배경으로는 국정교과서 국정화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국정교과서를 비롯한 시급한 현안으로 인해 유감스럽게 오늘 평가위 시행 세칙이 의결되지 않았다”며 “시행 세칙이 의결되지 않았기에 혁신위는 해산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해산 기자회견을 일단 미룬 후 이번 주 최고위에서의 시행 세칙 통과 여부를 지켜볼 예정이다.
혁신위는 “당규 상 평가위 구성 마감 시한은 10월 20일이다”라며 “혁신위는 문재인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이번 주까지 평가위 시행 세칙을 의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행 세칙의 의결 전까지 혁신위는 해산되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혁신위는 평가위 시행 세칙 의결 지연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혁신위는 전날(11일) 성명을 내고 “당의 공식적이고 정당한 의사결정을 해태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