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49)이 미국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점화됨에 따라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검찰은 김범수 의장의 도박 의혹과 관련,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물밑에서 내사를 진행 중인 셈이다.
12일 사정당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김 의장의 원정도박 의혹 내사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국 수사당국과 공조해 김 의장의 금융거래내역과 카지노 환전기록 등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도박 의혹과 함께 김 의장이 2007년 캘리포니아 주에 500여만 달러 상당의 저택을 매입하는 과정의 거래내역도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장은 NHN 미국법인 대표로 있던 2007년께부터 라스베이거스의 고급호텔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카카오 측은 김 의장의 도박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