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BC 푸드뱅크 식품나눔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외홍보실.
[일요신문]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는 저소득층 식품지원을 위해 1998년 IMF 외환위기에 시작된 푸드뱅크사업이 누적 기부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식품기부 세제혜택 등 보건복지부의 정책지원과 CJ, 대상 등 식품기업들의 선도적인 참여로 시작된 푸드뱅크사업은 1998년 한해 식품기부량 27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한해 1577억 등 2015년 8월 현재 누적기부액 1조원을 돌파했다.
IMF 외환위기 시 증가하는 저소득층의 결식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보건복지부 100대 국정과제로 시작된 푸드뱅크사업은 식품제조ㆍ유통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식품 등을 기부 받아 소외계층에게 식품을 전달하는 민·관 협력 복지사업으로 1998년 CJ, 대상 등 식품관련 대기업 위주였던 기부자도 1만2530개소로 확대되고 57개소이던 푸드뱅크사업장도 2015년 9월 현재 438개소로 확대됐으며 연간 102만여명에게 식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푸드뱅크사업의 식품전달 시스템도 향상돼 2005년도부터는 이용자 맞춤형 식품지원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일반 편의점 형태인 ‘푸드마켓’도 현재 126개소가 설치돼 시·군·구에서 추천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은 월 1회 필요한 품목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농산어촌 등 복지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식품운반차량을 이용하여 저소득층을 찾아가는 ‘이동푸드마켓’도 전국에 30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간사회안전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는 MBC 문화방송과 함께 2009년도부터 식품기부에 대한 인식개선과 참여를 위한 ‘맛있는 나눔 사랑의 푸드뱅크’ 방송캠페인을 제작·방영하고 있다. 올해 방송캠페인은 ‘식품 등 기부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해 더욱 풍성하게 계획돼 10월13일 오전 11시부터 MBC 상암문화광장에서 다채롭게 꾸며진다.
‘MBC 맛있는 나눔, 푸드뱅크 페스티벌’ 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3일에 CJ제일제당, 대상, 켈로그 , 한국인삼공사 등 식품기부기업과 LG생활건강, 비지에프리테일, CJ라이온 등 생활용품 기부기업 총 20개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한다. 또한 요리연구가 최현석 셰프가 푸드뱅크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자원봉사자와 식품기업이 함께하는 나눔꾸러미 1만여개 제작을 시작으로 하는 개막식이 펼쳐진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식품 등 기부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하여 행사장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식품 및 생활용품기업들이 자사제품을 제조원가에 판매하는 ‘나눔마켓’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6일 저녁 7시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입장료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캔 식품 2개를 기부하는 ‘푸드뱅크 맛있는 나눔콘서트’가 MBC 상암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식품 기부 문의는 전국 어디서나 1688-1377을 누르면 문의자와 가까운 푸드뱅크로 연결되며 대량 기부의 경우 전국푸드뱅크(02-713-1377)로 연락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