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올해 제60회를 맞는 독일 라이프치히 영화제(DOK Leipzig)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작품 ‘벌레아이’가 비경쟁 ‘국제 프로그램(International Program)’에 초청됐다.
‘벌레아이’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김윤경 애니메이션스쿨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단편애니메이션이다. 버려진 아이가 새 엄마를 만나 행복해지려 하지만 오히려 마음의 깊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나타나게 된다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공모전 경쟁부문,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부문에 선정되고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예술실험상 수상한 바 있다.
라이프치히 영화제는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영화제로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또는 애니메이션 다큐 분야를 포함해 보다 예술적이고 다층위적인 영상표현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1955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오랜 역사 속에서 냉전시대 동서교류와 동서양은 물론 제3세계의 정치, 사회,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늘날 다양한 축제와 문화기관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능있는 젊은 영화인을 양성하며 국제적 교류와 영화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다큐와 여성’ 등 다양한 주제의 토크와 네트워크 행사 및 국제 마켓인 ‘DOK Market’을 개최하고 있다. 한해 368편의 장단편 작품을 상영하고 62개국 4만 여명의 관련 전문가 및 일반인이 찾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장단편 국제, 독일 경쟁부문을 비롯해 국제 프로그램, 어린이 다큐, 독일 다큐 등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 시상부문은 국제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필름 장편부문, 단편부문, 애니메이션 다큐부문, 독일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필름 장, 단편 부문, 차세대 마스터 부문, 후원사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필름 특별부문 등이 있다.
한편 청강대는 실무중심의 우수한 교수진을 구성하여 학교기업 ‘CCRC’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문화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협업과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만화, 게임분야의 전문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의 작품을 현재 활동중인 아티스트에게 점검 받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수준 높은 작품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