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우리 역사 속에 등장한 갖가지 동물들의 모습과 특징, 그 상징적 의미를 조명해 보는 전시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동물들의 탁본과 3D 영상, 삼한시대와 삼국시대 출토된 다양한 동물문양 매장문화재 등 약 50여 점의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선사시대 및 고고학 전문박물관인 대전선사박물관은 주요 관람 층인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선사문화 체험ㆍ교육프로그램과 관련 전시들을 꾸준히 기획ㆍ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 또한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우리나라의 선사시대와 고대사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류용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역사를 풀어내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통해 한국 고대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여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가 아닌 흥미와 재미가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동물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내용 구성은‘국가의 탄생과 동물’,‘신화와 상징으로서의 동물’등 일반 청소년과 성인들이 관람하기에도 전혀 가볍지 않다. 작지만 알찬 전시로 이 가을 가족과 함께 꼭 한번 들려볼만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전은 별도의 공식적인 오픈식은 없이, 인근 유치원의 어린이들과 박물관과 가까운 시민모임의 회원들을 초청하여 전시실을 관람하는 것으로 소박하게 문을 열 예정이며, 전시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무료입장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선사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