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돌직구뉴스> 자료 제공
이번 조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심층적인 질문을 통해 국민들의 여론을 알아보았다.
먼저 ‘한 종류의 한국사 교과서’와, ‘다양한 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19세 이상 국민들의 ‘54.9%’가 ‘다양한 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 종류의 교과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6.8%로 나타났다. (잘 모름 8.3%)
‘다양한 교과서 중 선택’이라는 응답은 권역별로 ‘서울(60.4%)’ ‘경기/인천(57.7%)’에서 높게 나타나 ‘수도권’에서 단일한 교과서보다 다양한 교과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다양한 교과서에 대한 선호가 단일한 교과서에 비해 높았으나, ‘대구/경북’에서는 단일한 교과서에 대한 선호가 약간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검정교과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속한 ‘20대’ 연령층에서 ‘다양한 교과서’에 대한 선호가 ‘78.0%’로 가장 높았으며, (한종류 선호, 18.8%) 학부모층인 ‘30대’와 ‘40대’에서도 다양한 교과서에 대한 선호가 각 70.8%, 61.4%로 한종류 교과서에 비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한종류 교과서 선호, 30대 26.6%, 40대 34.7%)
‘60대 이상’에서 ‘잘 모른다’라는 응답이 22.2%로 여타 연령대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이들과는 관련성이 적은 이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국정교과서가 유신독재와 일본의 식민지배 등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56.7%가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7%, ‘잘 모름’은 8.6%로 나타났다.
‘충청권(공감 40.5%, 비공감 41.3%)’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대’ 별로는 정부의 입장에 대한 응답과 마찬가지로 ‘40대 이하’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높게, ‘50대 이상’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역사적 사실의 왜곡과 이념 편향성을 해결을 위해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가 48.2%, ‘공감한다’는 응답이 46.1%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권역별로 ‘대구/경북’이 55.1%, ‘호남권’이 51.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경기/인천’이 54.3%, ‘서울’ 51.2%로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현행 검정교과서 사용 경험이 있는 ‘19 및 20대’ 연령층에서 정부입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감한다, 20.1%)또한, 학부모층인 ‘30대’와 ‘40대’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가 59.0%, 58.0%로 ‘공감한다’는 응답(30대 31.4%, 40대 39.3%)에 비해 높은데 반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공감한다(50대 61.3%, 60대 이상 72.6%)’는 응답이 ‘공감하지 않는다(50대 36.2%, 60대 이상 15.3%)’는 응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야권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저지를 위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의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필두로, 예산안처리거부를 예고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는데, 이러한 야권의 대응에 대해 ‘부적절 하다’ 45.9%, ‘적절하다’ 44.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잘모름 9.9%)
‘호남권(적절 57.5%, 부적절 29.9%)’에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적절 56.0%, 부적절 32.0%)’과, ‘충청권(적절 54.6%, 부적절 38.5%)’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정부의 입장’ 및 ‘야권의 우려’에 대한 응답과 마찬가지로 ‘40대 이하’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높게, ‘50대 이상’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5년 10월 13일,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1,504명, 응답률 4.65%),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0%p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