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김범규 전 부이사장이 탈락을 결정한 뒤, 직접 보좌관에게 전화까지 했으나 박 이사장이 최 부총리를 만나고 그냥 합격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명확하게 진술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오 최고위원은 “진술이 구체적이고 감사원의 수사 의뢰에도 불구, 검찰은 아직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고 있다”며 “청년실업이 심각한 시점에서 정권실세의 추천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입사 시스템을 파괴하고 공공기관에 입사한 이 사건을 그대로 묻어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15일 이뤄진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연합 이원욱 의원은 최 부총리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재직하고 있을 당시, 인턴을 중소기업진흥공단 공채에 합격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며 최 부총리를 추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전면 부인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