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대한민국 도시대상 특별상 수상 모습 (종로구 유철호 도시관리국장/ 왼쪽에서 두번째)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노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지원체계 총 4개 부문을 심사하며, 심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1차 서면 평가와 2차 현장 평가를 통해 진행되었다.
올해는 전국 87개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하였고, 종로구는 종로구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 만들고 채우려는 다른 도시와 달리 불필요한 시설물을 통합‧정리하는 ▲도시비우기 사업과 ▲마로니에공원 재정비사업 ▲인사동길 마을경관 개선사업 등 전통과 문화의 중심인 종로의 특성을 반영해 보행약자를 배려하며 친환경적으로 보도블록을 정비 ▲안전한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한 CCTV 통합안전센터를 운영한 것 등이 높이 인정받았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2013년 감사담당관에 전담조직(Control tower)인 ‘도시비우기팀’을 신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총 12,969건(비우기 4,286건, 줄이기 152건, 보수 8,531건)에 이르는 시설물을 정비해 도시를 정돈하고 가로등, 전신주, 각종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 설치 전에 15개 유관기관과 실무협의회를 거쳐 145개의 시설물을 통합 · 설치하도록 유도해 2억여 원의 예산 절감을 이뤄냈다.
친환경 보도블록 정비 사례로는 시각장애인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LED 안전 유도블록 설치하고, 우리만의 고유한 구조물인 대청마루를 디자인에 반영한 경복궁역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자하문로 보행환경 개선공사, 자투리 부지를 활용하여 가로변 녹지대를 조성한 인사동길 마을경관 개선사업,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 공사구간 등이 있다.
친환경 보도블록은 사람과 자연을 중시하는 의미에서 점자블록, 도로경계석 낮춤 등 보행 약자를 위한 도로시설물을 확충하고, 빗물이 자연스레 보도블록 하부로 침투돼 지하생태를 유지하는 친환경 보도를 말하며, 모두 내구연한이 100년 이상 보존되고 보수 재시공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젊음의 거리 대학로의 상징인 마로니에공원을 공원의 경계를 허물어 더 넓히고, 공원의 상징인 마로니에나무와 꼭 필요한 시설만 남기고 열린 공간으로 재정비 하였다.
그리고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자, 3대 요정이었던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이전하면서 복원시켜 아름다운 전통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무계원, 버려진 물탱크와 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해 건립한 윤동주 문학관 등이 도시사회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범죄예방과 위급상황 발생 시 체계적·유기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종로 CCTV통합안전센터를 운영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곳에서는 각 부서별로 운영되고 있던 ▲방범 ▲주차관리 ▲문화재관리 ▲공원관리 ▲청사관리 등 기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던 1,039대의 CCTV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관제하고 있다.
CCTV통합안전센터 운영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종로구와 종로경찰서·혜화경찰서, 종로구와 종로소방서간 업무협약을 맺어 주민 보호를 위한 범죄, 재난과 화재 예방으로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 ▲임대료 보조금 지원 ▲전세자금 대출 ▲임대주택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여 저소득층 주민들이 소외받지 않고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점도 높이 인정받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그동안 ‘품격 있는 종로,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2015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고 주민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참여와 공감을 활성화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위한 행정을 펼쳐 안전하고 편리하며 아름다운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