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배추 사진.
[일요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배추·무·건고추에 대해 정부수매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장철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무·건고추에 대한 정부수매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 11일 열린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aT는 김장철 수급불안에 대응하고자 고랭지 배추 5천t, 무 8천t, 건고추 7천t 이내에서 수매비축계획을 수립해 사들이기로 했다.
aT는 저온, 기상악화 등으로 김장철 채소류 공급이 부족해지면 이번에 수매 비축하는 물량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방출해 수급불안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생산된 건고추의 산지가격 지지를 위해 정부수매 및 기존 보유물량 미 방출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와 무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줄어들었지만 단위당 생산량이 늘어 평년대비 생산량은 각각 2%, 6% 증가했다.
다만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 가을 무는 6% 이상 감소해 기상 여건이 나빠지면 김장철 수급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
건고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4.4% 줄었으나 날씨가 좋고 병충해 발병률이 낮아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