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치어리더 박기량이 kt 포수 장성우의 구구절절한 사과문에 대해 다섯 글자로 화답했다. 용.서.않.겠.다.
앞서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성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박기량의 사생활을 함께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박기량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의 낭설”이라며 두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조치했다. 그러자 입을 닫고 있던 장성우는 16일 “박기량에게 가장 죄송하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내놨다.
하지만 박기량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 17일 ‘일간스포츠’ 인터뷰에서 “용서를 ‘하고 싶지도, ’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야구장에는 치어리더와 리포터, 배트걸 등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나 혼자 용서를 해버리면, 그들 전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량은 “법적 절차에 따라 선처 없이 단호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