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토렌트로 구현된 전 세계적인 공공 거래장부’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가상 화폐가 있으며 미국 나스닥 주식거래에도 쓰이고 있을만큼 어떤 형태의 데이터도 저장할 수 있고 그 기록을 거래할 수 있다. 이 기술의 장점은 이론적으로 위조가 불가능해 현존 데이터 보관 시스템 가운데 보안성이 최상위 수준인 점, 중앙 집중 관리형이 아닌 분권화된 네트워크 기록 시스템이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점을 들 수 있다. 시스템 관리 비용 역시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저렴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심지어 금융권 혹은 IT 전문가에게도 아직 생소한 개념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올 12월 9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인사이드 비트코인 국제 컨퍼런스가 이 같은 갈증을 많은 부분 해소해 줄 수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가상 화폐와 블록체인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 글로벌핀테크연구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핀테크 특별세션, 우승상금 200만원이 걸려 있는 스타트업 경진대회(Startup Competition), 블록체인의 기본 교육(Tutorial Day)이 동시에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11일 개최 예정인 핀테크 특별 세션에서는 박수용 글로벌핀테크연구원 원장, 얍 컴퍼니의 안경훈 대표, 가상화폐 권위자 고려대 인호 교수, KB국민카드 변기호 부장 등 국내외 정상급 핀테크 전문가 20여명이 국제 컨퍼런스 연사로 확정됐으며 국내 주요 금융기관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 졌다. 동시 개최되는 전문 전시회 역시 주요 핀테크 스타트업의 등용문이자 국내외 투자 유치 및 해외 마케팅의 유용한 툴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사이드 비트코인 전문 전시회의 경우 작년 대비 양적, 질적인 성장이 주목된다. 케이코인(KCOIN), 코빗, 코인플러그,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코인피아, 포인코, 코인베스트 등 국내 내로라 하는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기업이 참가를 기 확정지었으며 더 많은 국내외 가상화폐 및 핀테크 기업의 참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1회 서울대회에 약 1,800여명의 국내외 벤처 투자가(VC), 가상화폐 전문가, 학계 관계자, 경영 컨설턴트, 금융 전문가 등이 행사장을 찾은 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세계 18개국 약 2천여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 된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에는 글로벌핀테크연구원, 한국핀테크포럼 등 국내 주요 유관기관의 후원으로 국내 정경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면서 “세계 정상급 연사 및 스폰서, 국내외 투자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내 가상화폐 및 핀테크 산업의 국제화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인사이드 비트코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행사일 이전까지 등록할 경우 약 20%의 컨퍼런스 사전등록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5명 이상의 단체 혹은 학생일 경우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