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건강이 강조되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국내 어린이병원의 진료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16일 병원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청소년 보건의료 정책 현안에 대한 학계 및 관계전문가들의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과 Bekay Ahn 한국기부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소아보건의료의 개선 방안들을 도출했다. 김석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어린이병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국가정책협력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심포지엄은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용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박인숙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 개회식을 필두로 일정이 시작됐다.
17일에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오전 세션에서는 케빈 처치웰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 부원장, 히로시 카토 일본 국립성육의료센터원장, 장종이 중국 상하이어린이병원장이 참석해 각국의 어린이병원 의료 및 운영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어린이 의료 질 향상 및 어린이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대학병원어린이병원장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의가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소아임상시험과 유전체학 등 연구 혁신과 어린이병원 특성화센터 소개 등 어린이병원 진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중 조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석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지난 30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교육 및 진료연구혁신과 보건의료정책 협력을 통해 국민건강의 밑거름이 되는 어린이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우리 어린이병원은 30년 전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민적 기대 속에 탄생했다. 구조적 적자 등 어려움이 상존하지만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새로운 어린이병원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어린이건강증진에 더욱 기여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