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별 5개소씩 총 25개소에서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해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중금속(납, 카드뮴) 함유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식약처 기준(납 0.3mg/kg 이하, 카드뮴 0.2mg/kg 이하)보다 훨씬 낮은 결과(납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카드뮴 0.002mg/kg)가 나왔다.
겨울철 도심지 단풍을 대표하고 있는 은행나무는 종실이 익어 떨어지는 요즘 특유의 악취와 보행불편으로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천식과 기침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전량수거 되었으나, 요즘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중금속 함유량이 많다는 문제가 와전되면서 종실을 주워가는 시민들이 줄고,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어 보행불편을 더해가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전시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관내 은행나무 종실 중금속함유량 검사결과 매우 양호하다고 전하면서 중금속 함유량검사를 매년 실시하여 섭취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와 더불어 내년부터 암나무 수나무 바꿔심기, 솎음전지를 통한 종실발생억제 등을 통하여 악취 없는 쾌적한 대전 조성으로 도심 가로수의 다양한 기능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가로수는 모두 21종 139천여그루로, 이중 은행나무는 전체 27%에 해당하는 38천여그루가 심겨졌는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모두 9천여 그루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