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통령 특보로 활동해온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보직에서 물러났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상현, 김재원 두 정무특보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윤상현, 김재원 두 의원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새누리당 내 친박계 핵심인사들로 꼽힌다. 지난 2월 현역 의원의 대통령 특보 겸직 시비에도 불구하고 특보로 발탁돼 활동해왔다.
최근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기도 한 두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내년 4월 총선 재출마 준비 등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비서진과 일부 장·차관들의 진퇴가 정리되는 시점에 맞추어 우리 정무특보들로서도 신분을 정리하고 당과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단행한 장·차관급 10명에 대한 인사에서도 내년 총선 재출마가 예상되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교체키로 하는 등 총선 출마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정부 내 인적 개편에 나선 상태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