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의회는 최 지사 사과에 대해 “취중상태로 입장해 물의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사과는 진정이 없다”며 “과로로 초점을 맞춰 사과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변명밖에 안된다. 도지사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사실대로 인정했으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할 것을 과로로 포장해 사태를 키웠다”고 밝혔다.
또 도의회는 “공직자라면 자기 맡은 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자세는 온데간데 없고 지사 뒤에 숨어 자신의 안위만을 지키려고 하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러한 공직 자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의 실신사건은 여·야 뜨거운 공방으로도 이어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최근 일부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로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의원 구성과 관련해 정치적 공세로 치부하려는 움직임 있다. 도의회는 여·야 소속정당을 떠나 의원총회를 통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지 일방적으로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의견만 표명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의회의 대응에 대해서는 “중단된 도정 질문은 11월 9일 시작하는 제250회 정례회 기간에 중단된 도정질문을 실시하고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 당초예산안 심의는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