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소통공작소」는 지난해 10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에서 주관한 2014년도 ‘ARKO 공공미술 시범사업(지역재생+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된 ‘창신동 Re이야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ARKO 공공미술 시범사업(지역재생+예술)’ 공모사업은 구도심 쇠퇴 등 지역의 문제에 대해 문화적으로 접근해 해결하는 공공미술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신동 Re이야기’사업은 쾌적한 환경을 통한 물리적 지역재생과 함께 교육·체험의 매개로 예술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지역 내부에서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재생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종로문화재단은 지난해 4월 임옥상미술연구소와 공동기획한 ‘창신동Re야기’ 라는 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공모를 신청하였으며, 지난해 10월 최종 선정되어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지난해 12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창신동 Re이야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창신소통공작소’는 건축면적 76.02㎡, 연면적 63.67㎡ 지상 2층의 규모로, 임옥상 총예술감독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사람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라는 제안과 승효상 서울시 총괄 건축가의 디자인으로 건립됐다.
이곳에서는 주민과 전문예술가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 운영하며 주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작소(工作所): 뚝딱뚝딱 만들고 도모하는 곳 ▲공작소(空作所): 주민이 채워나갈 지금은 비워진 곳, 비움을 세우는 곳 ▲공작소(公作所): 나누고 돕고 공유하는 곳 등 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12월 말까지 목공작, 만화공작, 쿠킹공작, 커피공작, 생활체조, 봉제공작, 퀼트공작, 글씨공작, 통합보육, 좋은일탈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신소통공작소는 앞으로 지역주민가 예술가가가 함께하는 소통·창작·자생의 공간으로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진정한 지역재생의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개관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사업안내, 주민들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등불 밝히기 점등식, 축하공연 등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편, 공공미술공모사업에 선정된 <창신동Re야기> 사업은 올해 12월 말까지 ▲공작소Re야기와 ▲골목길Re야기로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작소Re야기’는 이번에 개관하는 창신소통공작소 건립 및 운영과 이곳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진행 된다.
‘골목길Re야기’는 봉제산업의 메카인 창신동의 특성을 반영해 ▲창신동의 봉제인들의 개성을 한껏 담아 꾸민 그들만의 오토바이 80대가 창신동 거리 곳곳을 누비는 ‘창신동 오토바이 생생 프로젝트’ ▲‘등불 밝히기 프로젝트’ ▲지역주민의 바람이 적힌 공공미술작품을 만들어 설치하는 ‘천개의 바람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돼 창신동의 독자적인 공간을 만들게 된다.
앞으로도 종로구는 이번 공작소를 마을활동가와 함께 창신숭인 도시재생 문화예술 분야 추진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창신동의 주민들이 제약없이 마음껏 소통·공유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건립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창신소통공작소가 작은 씨앗이 되어 창신동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이 진행되는 ‘창신동’ 지역은 천 여개의 소규모 봉제작업장이 밀집해 있으며 그 주변 주거환경이 상당히 낙후된 지역으로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된 첫 사례이자,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전에서 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관심이 필요한 곳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